<찬실이는 복도 많지>
안녕하십니까. 발랄한 벌룬입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영화는 '찬실이는 복도 많지'입니다. 넷플릭스에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김영민의 러닝 차림을 보고 봐야겠다 생각하고 봤던 영화입니다. 2월에 본 영화 중에 재미있게 봤습니다.
1. 영화 정보
- 제 목 : 찬실이는 복도 많지
- 국 가 : 한국
- 감 독 : 김초희
- 장 르 : 드라마
- 개봉일 : 2020년 3월 5일
- 관람수 : 2.9만명
- 러닝타임 : 96분
2. 영화 스토리
찬실이(강말금)는 자신이 속해있던 감독이 술자리에서 급사하고 맙니다. 졸지에 실업자가 된 찬실이는 나이 40대가 될 때까지 연애도 못하고 모아놓은 돈도 없어서 절망적인 상황을 놓이게 되며 달동네로 이사하게 됩니다.
찬실이가 이사 간 집주인인 할머니(윤여정)를 만나게 됩니다. 할머니는 한쪽 방을 가리키며 그 방은 들어가지 말라고 말을 하죠. 사실 그방은 할머니의 딸의 방이었습니다. 찬실이는 소피(윤승아) 집에서 가정부로 일을 하면서 소피의 불어 선생이자 영화감독인 김영(배유람)을 만나게 됩니다. 영이와는 같은 영화인으로서 대화를 하면서 찬실 이는 조금씩 그에게 빠져들어 갑니다.
어느 날 빨래하고 있는 찬실이 앞에 할머니가 들어가지 말라는 방에서 속옷을 입고 있는 이상한 사람이 나타납니다. 자신을 장국영(김영민)이라고 소개를 합니다. 찬실이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배우의 이름이죠. 찬실이는 자신을 알아보는 장국영이 이상해서 "귀신이세요?"라고 물어봅니다. 장국영은 "보이는 사람한테만 보이는 그런 사람입니다."라고 소개합니다. 찬실이는 자신이 정신이 나간 줄 알고 한탄해합니다. "이제 내가 미쳤는갑다. 완전히 돌아는갑다."라고 말합니다.
소피의 집에서 가정부로 일하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김영을 만나는 시간도 늘어가고 자신에게 친절한 김영에게 마음이 생긴 찬실이는 꿈속에서도 김영을 만나서 포옹하는 꿈을 꾸면서 점점 그에게 빠져갑니다. 찬실이는 장국영에게 상담을 하고 장국영은 "친구로 잘 지낼 거예요."라고 말해줍니다. 그 말이 타오르는 김영에 대한 찬실이의 마음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되었던 거죠. 갑자기 급발진 고백을 한 찬실이는 김영에게 친한 누나로 지내고 싶다는 말을 듣고 도망치듯이 자리를 벗어납니다.
모든 일이 하나도 풀리지 않는 찬실이는 영화를 포기하고 다른 일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담담하게 영화 관련 자료들을 버리는 찬실이와 다르게 장국영은 눈물을 흘립니다. 삶의 의욕을 잃은 찬실이는 힘없이 지내는데요. 어느날 할머니가 찬실이에게 글쓰는거 도와달라고 부릅니다. 찬실이는 도와주다가 할머니가 쓴 시를 보게되는데요. "사람도 꽃처럼 다시 돌아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찬실이는 그 시를 보고 눈물을 흘립니다. 그리고 결심한듯이 다시 버렸던 영화관련 책과 자료들을 챙기고 방으로 돌아옵니다.
늦은 밤 장국영이 웬일로 정상적이게 옷을 입고 찬실이를 찾아옵니다. 그리고는 '집시의 시간'을 아냐고 물어봅니다. 찬실이는 말하죠. 자신이 그 영화 때문에 이렇게 영화를 하고 있는 거라고 말합니다. 찬실이는 말하죠. "저요 사는 게 뭔지 진짜 궁금해졌어요. 그 안에 영화도 있어요."라고 장국영이 그런 찬실이에게 "제가 멀리 우주에서도 응원할게요."라고 말합니다.
3. 느낀 점
잔잔한 영화이지만 공감되는 내용도 있고 저는 흡입력 있게 봤습니다. 사실 장국영은 찬실이가 만들어낸 자신을 위한 위로의 말을 원하는 허상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장국영은 찬실이의 속마음을 대변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해서 더욱 그렇죠.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배우가 장국영이며 그리고 연애에 대한 긍정적인 말을 해서 급발진하게 만든 것도 장국영이며 자신의 일생을 보낸 영화를 포기한다고 했을 때 찬실이 대신 울어준 것도 장국영이며 다시 찬실이가 영화를 할 거라고 할 때 응원한다고 한 것도 장국영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장국영은 떠납니다.
어떻게 보면 찬실이는 갑자기 밑바닥까지 떨어진 자신의 절망적인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장국영이라는 자신만의 허상을 만들어서 버텨내려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처음에는 찬실이의 어색한 사투리가 좀 느낌이 이상했는데 아무래도 상관이 없어집니다. 상당히 많이 추천드립니다. 기회가 된다면 영화관에서 보고 싶은 영화였습니다. 넷플릭스에 있는 영화이니 혹시나 아직 안보 신분이 있으시면 먼저 '찬실이는 복이 많지'를 먼저 감상할 것을 추천드리겠습니다. 중간에 찬실이 아버지 편지 내레이션이 나오는데 재미있습니다. 진짜 아버지를 섭외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좋았습니다.
지금까지 발랄한 벌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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